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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동안 경기도 과천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과천은 '준강남'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이제는 강남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천 아파트 가격 변동률, 수도권 1위 기록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3년 1월~2024년 1월) 과천시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무려 12.7%를 기록하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10억 원짜리 아파트가 1년 후 11억 2,700만 원이 된 셈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상승률은 7.9%에 그쳤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고가 주거지인 강남보다 과천의 상승률이 훨씬 높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실제 거래 사례로 본 과천 아파트 가격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59㎡는 지난 1월 15일 17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과천주공 5단지' 전용 103㎡도 같은 달 13일 23억 5,000만 원에 거래되었으며,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입니다.
경기도 내 다른 지역 아파트 가격 동향
과천 외에도 경기도에서는 하남이 4.4%, 성남이 3.7% 상승하며 비교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화성(1.9%), 수원(1.9%), 김포(1.2%), 구리(0.7%), 안양(0.6%) 순으로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경기 외곽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는데, 동두천(-6.6%), 평택(-5.4%), 안성(-5.3%), 이천(-4.5%), 광주(-2.4%)의 아파트 가격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천은 미분양 물량 증가로 인해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 현황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평균 3.2% 상승했으며, 20개 자치구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7.9%)였고, 송파구(7.4%), 성동구(7.3%), 서초구(6.6%), 강동구(6.5%)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금천구(-2%), 도봉구(-1.7%), 노원구(-1.2%), 강북구(-1.1%), 중랑구(-1.1%)는 하락했습니다.
전문가 분석: 지역별 차별화 뚜렷해져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낮아 서울 외곽 지역에서 적은 돈으로 갭투자할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출퇴근이 편리한 핵심 지역과 강남에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집은 한 채만 사고, 나머지는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트렌드도 지역 쏠림 현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무리
이번 과천 아파트 가격 상승은 단순히 '준강남'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실질적인 가치 상승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서도 과천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