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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야구, 왜 두 개로 갈라졌나?
2025년 3월, JTBC는 ‘최강야구’ 시즌4를 기존 제작사였던 스튜디오C1 없이 자체 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장시원 PD는 JTBC와 결별하고 독립 제작사 스튜디오C1 명의로 새 야구 예능 ‘불꽃 파이터즈’를 출범시켰습니다.
‘최강야구’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고교·대학·2군팀과 실제 경기를 펼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시즌3까지 스튜디오C1이 제작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시즌4 제작을 두고 JTBC와 제작사 간 의견 차가 발생하면서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JTBC vs 스튜디오C1, 법적 분쟁 시작
JTBC는 2025년 3월 31일, 스튜디오C1을 상대로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불꽃 파이터즈’가 ‘최강야구’와 유사한 구성·출연진을 사용함으로써 JTBC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침해했다는 주장입니다.
JTBC는 공식 입장에서 “제목만 바꾼 유사 콘텐츠로 인해 업계 피해가 우려된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시즌3까지의 제작비에 대해서도 수억~수십억 원의 과다 청구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튜디오C1의 반박과 독립 선언
장시원 PD는 “스튜디오C1은 JTBC와 독립된 제작사이며, ‘불꽃 파이터즈’는 새로운 기획 예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계약 구조상 과다 청구는 불가능하며, ‘최강야구’는 JTBC가 단독으로 기획한 콘텐츠가 아니라고도 밝혔습니다.
‘불꽃 파이터즈’ 티저 영상에는 김성근 감독과 이대호, 정근우, 박용택, 김문호, 이택근, 김재호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등장했고, 많은 팬들이 기존 ‘최강야구’의 팀이 사실상 이동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왜 이 논란이 중요한가?
- 예능 IP 분쟁의 선례
방송사 vs 제작사 간 IP 권리 분쟁이 본격적으로 법정으로 비화된 희귀 사례로, 향후 제작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팬층의 혼란
동일한 선수들이 출연하는 두 프로그램이 동시에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은 ‘진짜 최강야구’가 무엇인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 출연진의 대규모 이동
이대호, 김성근, 김재호 등 기존 주축 인물이 '불꽃 파이터즈'로 이동하며 사실상 핵심 콘텐츠가 이관된 모양새입니다.
- 제작비·계약 구조 이슈
과다 청구 여부 및 계약 해석 차이도 본 사건의 주요 쟁점 중 하나입니다.
향후 일정 및 관전 포인트
‘불꽃 야구’는 2025년 4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경기를 갖고, 4월 22일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합니다. 이와 별개로 JTBC는 새로운 제작진과 함께 ‘최강야구 2025’ 시즌4 제작을 진행 중입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전·현직 프로선수 중심 구성이라는 유사성을 갖고 있어, 향후 법원의 판단이 콘텐츠 제작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